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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탕이의 그림이야기

탕이의 그림이야기_아이린

by 탕이와돈비 2023. 7. 4.

탕이의 그림이야기 오늘의 그림은 인물화 입니다. 그 대상은 바로~ 레드벨벳의 리더 아이린!

물론 모델을 앞에 두고 그린건 아니고요, 사진을 보고 따라서 그렸습니다. 원본 사진을 두면 뭔가 안 닮은 것이 티가 많이 날것 같아서 그림만 올려 두려고 합니다. 인물화를 그리도 보면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것이 아무래도 얼굴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당연히 닮게 그리는 것이 목적이고 모델하고 닮게 그리는 것이 그림의 완성도는 결정 하게 되는 것이고요. 

저는 인물화를 그리다가 왜 도플갱어라는 말이 생겼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여기서 도플갱어의 사전적 의미는..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통상적으로 같은 시대와 공간에서 타인은 볼 수 없지만 본인 스스로 자신과 똑같은 대상(환영)을 보는 것을 뜻한다. 우리말로 자기분신, 분신복제 등으로 불린다. 도플갱어가 실재 존재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규명된 것이 없어 세계 곳곳마다 상징이나 의미가 조금씩 다르게 속설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도플갱어와 마주치면 머지 않아 자신이 죽을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속설은 공포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현대의학에서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환영을 보는 증상으로 자아분열과 같은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본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거나 현재 자신의 모습이나 반대의 성격을 갈망한 나머지, 스스로 그러한 자신의 환영을 만들어내 보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도플갱어라는 이미지가 왜 현실에는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한 두번씩 하게 됐었는데요, 전 세계에 인구가 대략 80억명 정도 되는데, 어딘가 에는 나와 닮은 사람이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물론 직접 보게 되면 뭔가 어색하고 무서울 것 같기도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눈 두개, 코 하나 입 하나 뿐인 사람의 얼굴이 제 각각으로 생겨서 하나하나 전부 구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말이지요. 

그런데 직접 그림을 그려 보면, 단순하게 눈썹의 위치가 살짝 달라지거나 눈과 코의 배치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사진속에서 보는 얼굴과 내가 그린 그림의 사람이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나게 되더라고요. 입술의 위치와 두께 코와 인중 사이의 거리, 광대 등등등, 연필로 그리다 보니 흑백으로 표현되는 것 만해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 피부 톤이나 머리색까지 생각을 한다면, 정말 단순한 것 하나하나 만으로도 사람이 전혀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얼굴 묘사 보다는 머리카락을 좀더 잘 표현 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던 그림. 레드벨벳 아이린 이었습니다.

- 인물화 / 아이린

- 소묘 / 연필

-소요시간 :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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