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이의 역사이야기_오펜하이머(맨하튼 프로젝트)

탕이의 역사이야기, 오늘 할 이야기는 오는 8월 15일 개봉 할 영화, 오펜하이머의 주인공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있게한 역사적 사건 '맨하튼 프로젝트' 입니다.

 

1939년 8월 2일, 당대 최고의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으로 부터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앞으로 편지가 한통 도착합니다. '아인슈타인-실라르드' 편지라고 불리우는 이 편지는 훗날 전 세계의 역사를 뒤 바꾸게 되는 작은 불씨가 되었습니다.

"최근 엔리코 페르미와 레오 실라르드가 저와 주고 받은 연구 필사본들을 살펴본 결과, 저는 우라늄을 재료로 새롭고 중요한 에너지원이 머지않아 사용될 수 있다고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현상을 폭탄 제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질 새로운 형태의 폭탄은 가장 낮추어 생각하여도 극도로 강력한 폭탄이 될 것입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이 주도하고 영국과 캐나다가 공등으로 참여한 핵폭탄 개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이는 '맨하튼 프로젝트'라 불리우며 미국 뉴멕시코 사막 한 곳에서 조용히 진행이 되게 됩니다. 맨하튼 프로젝트의 군사 부문은 '맨하튼 지구'라 불렸는데, 레슬리 그로브스 소장이 지휘하는 미국 육군 공병대의 관할로 1942년 부터 1946년까지 진행됩니다. 1942년 9월 로스알라모스국립연구소의 오펜하이머와 시카고 대학의 엔리코 페르미를 중심으로 원자 폭탄 개발을 위한 연구실, 실험실, 제조시설이 건설 되었으며, 1943년에는 영국 리버풀 대학의 핵물리학 연구소장 조셉 로블랫 박사팀도 합류 하게 됩니다.

맨하튼 프로젝트는 총 책임자인 오펜하이머를 비롯, 닐스 보어, 존 폰 노이만, 리처드 필립스 파인만 등 당대 최고의 학자들과, 나치에 쫓겨 미국으로 망명한 유럽의 과학자 들도 대거 참여 했으며, 독일 출신의 프랑크, 한스 베테, 페르미, 세그레등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 들이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였는데, 죽음의 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맨하튼 프로젝트가 '노벨상의 등용문'이라 불리게 된 것 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생각 됩니다. 

1945년 7월 15일, 뉴멕시코 주알라모르고르도 폭격연습장에서 작전명 '트리니티'로 불린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이 성공한 이후, '리틀보이'와 '팻 맨'이 각각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 됨으로써 종전을 앞 당기는 계기를 만들게 되지만, 맨하튼 프로젝트로 비롯된 핵무기의 개발은 이후 냉전시대를 거치며, 전 세계를 핵 무기라는 새로운 위협에 당면하는 결과를 맞이 하게 됩니다.